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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플리케이션 개발/HRC(Home Remote Control)

0-1. 구동 영상과 고찰

드디어, 구동 영상이다.

 

참고로, Actuator의 왕복 시간은 2분 정도가 소요되는데, 영상이 길어져 중간에 편집했다. 소음은 생각보다 있는 편이지만, 옆집에 들릴 수준은 아닌 것 같고, 집에 있을 때 Actuator를 동작시킬 일이 없어 크게 상관없을 것 같다. 

 

또 눈여겨볼 것은, 아이폰 네트워크가 LTE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. 이제 LTE가 연결되는 어디에서든(혹은 인터넷이 가능한 어떤 것에서든) HRC를 구동시킬 수 있다. 

 

 

실내에서 수십 번 시연했지만, 실제로 밖에서 동작시켜 본 것은 어제가 처음이었다. 문을 열기 전에 살짝 긴장되었지만, 굳게 닫힌 창문과 선선한 실내 공기가 온몸에 전율을 일게 했다. 

 

확인해 보니까 HRC프로젝트와 관련된 첫 포스팅이 약 2달 전에 이루어졌던데, 2달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. 

부품을 잘못 구매해서 헤매기도 했고, 창문 위치를 바꾼다고 낑낑대기도 했다. 오래간만에 납땜을 해서 즐겁기도 했고, 할 일이 산더미 같아 막막하기도 했다. 그래도 처음 웹상에서 버튼 조작에 성공했을 때나, 맥미니를 통해 서버를 구축한 것, 실제로 구동되는 것을 형에게 보여준 것들이 나에게 큰 의미로 돌아왔다. 

 

프로젝트 자체로 의미를 살펴보자면, 소프트웨어, 하드웨어, 기구 설계의 전 과정을 나의 힘으로 했다는 것이다. 사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목적은 웹페이지를 통한 IoT 구축이었다. 하지만 당초 목표로 했던 것보다 많은 것을 이룬 것 같다. 

소프트웨어의 경우, node.js에 대해 알게 되었고, swiftUI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었다. 

하드웨어의 경우, 많은 부품들을 새로 알게 되었고, 아두이노를 통해 회로를 제어하는 방식의 콘셉트를 새삼 느꼈다. 

기구 설계의 경우, 포맥스로 유연하게 제작하여, 내가 설계한 회로나 부품들과 안성맞춤이었다. 

 

아직도 할 일이 태산이다. 웹페이지는 현재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상태이고, 임시 조치는 되었지만 버튼 동작도 깔끔하지 못하다. HRC의 온도 허용 범위나 전력 등도 계산해서,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. 이제 여름도 다가서, 어떻게 하면 보일러를 동작시킬지도 고민을 해야 한다. (겨울에는 보일러를 항상 켜 두니까 상관없으려나..) 애플리케이션 UI도 변경을 해야 하고, 추가하고 싶은 기능들도 많다. 앞으로 할 일들은 업데이트되는 대로 추가할 계획이다.